지난해 암호화폐 불법거래 25조 원 육박…북러 연루 기업 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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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불법 암호화폐 거래량이 25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의 경우에도 암호화폐 불법 거래량 추정치는 기존 140억 달러였지만, 새로운 범죄 수법을 식별함에 따라 현재는 180억 달러로 올리게 됐다는 게 체이널리시스의 설명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아울러 시장 침체로 암호화폐 연루 범죄의 전반적인 거래량은 줄었지만 절취 자금 거래는 전년 대비 7% 늘었으며, 암호화폐 관련 합법 거래가 불법 거래보다 더 빨리 감소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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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분석…제재 대상도 계속 활동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지난 한해 불법 암호화폐 거래량이 25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북한의 암호화폐 범죄에 연루된 곳도 포함됐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불법 암호화폐 활동 추정치 분석 보고서인 '2023 암호화폐 범죄 트렌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에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불법 거래량은 2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다치인 201억 달러(약 24조9541억 원)에 달했다"라고 추정했다.
심지어 이는 하향 추정치로, 향후 새로운 불법 활동 식별에 따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수치는 암호화폐가 연루됐어도 마약 거래 등 전통적인 유형의 범죄일 경우 포함하지 않은 값이다.
지난 2021년의 경우에도 암호화폐 불법 거래량 추정치는 기존 140억 달러였지만, 새로운 범죄 수법을 식별함에 따라 현재는 180억 달러로 올리게 됐다는 게 체이널리시스의 설명이다.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범죄가 증가하며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등 각국 주요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 범죄 대응을 위해 제재 등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암호화폐 불법 거래의 경우 OFAC 제재 등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재 단체가 연루된 경우가 44%에 달했다고 한다. OFAC 제재를 받는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가 대표적이다.
체이널리시스는 "OFAC는 가란텍스를 지난 2022년 4월 제재했지만, 러시아에 위치한 사업체인 이 거래소는 처벌을 받지 않고 계속 운영이 가능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 분석에는 북한이 절취한 암호화폐 세탁에 활용한 믹서 기업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의 활동도 포함됐다. 믹서는 가상화폐를 쪼개 섞어 추적을 어렵게 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아울러 시장 침체로 암호화폐 연루 범죄의 전반적인 거래량은 줄었지만 절취 자금 거래는 전년 대비 7% 늘었으며, 암호화폐 관련 합법 거래가 불법 거래보다 더 빨리 감소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FTX 등 지난해 암호화폐 업계에 충격을 안긴 기업 파산 사건 등과 관련된 거래량은 다루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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