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임순례 "후반의 하이라이트 이끈 주역, 왜 '황정민! 황정민!'하는지 알곘더라"

김경희 2023. 1. 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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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교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빈도 액션 경험이 많은 배우라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감독보다 액션에 있어서 더 베테랑이었던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촬영했음을 이야기했다. 임순례 감독은 특히 황정민에 대해 "이 영화는 중간에 액션도 나오고 이야기도 나오지만 마지막 30분간의 교섭장면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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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교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임순례 감독은 "기자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프가니스탄은 굉장히 낯선 나라다. 아프가니스탄이 중동이고 아랍어를 쓰는 나라인줄 알 정도로 몰랐는데 영화를 준비하면서 역사나 정치상황, 문화를 공부했었다. 공부하게되면서 아프간이 수천년 동안 2000년에 이르는 동안 서양 제국주의와 몽골의 침략을 당한 가슴 아픈 지역이더라. 그들이 어떤 과정에서 투쟁하게 되었는지 공부를 많이 했다."라며 작품을 위해 공부했던 내용을 설명했다.

임순례 감독은 "이 사건이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민감할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주저했었다. 하지만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수 있더라. 미지의 땅, 탈레반이라는 알지 못하는 잔혹한 집단을 상대로 해서 국민의 생명을 살려 와야 하는 사명을 가진 직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면 한국에서 기존에 다루던 것과 다른 이색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연출을 맡았다.

실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을 할수 없었기에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나라를 찾았다는 임순례 감독은 "요르단은 풍경적으로 굉장히 비슷하기도 하고 중동지역에서 제일 안전한 나라고 헐리우드와 많은 영화를 찍어서 인프라를 갖춘 곳이었다. 그래서 최적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요르단에서 촬영을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며 "영화 중간에 보면 실제 아프간의 풍광도 나오는데 국내, 해외 촬영을 다 하고 나서 실제 아프간 풍경이 필요해서 현지에 들어가서 촬영을 할까 했다. 그런데 전체 스태프가 살아 나올 수 없을 것 같다고 반대해서 아프간 현지의 스태프에게 부탁해서 사운드와 영상을 받아 삽입을 헀다."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근 우리나라 콘텐츠 중 해외에서 촬영한 작품들이 해당 국가에서 컴플레인을 하는 등 이슈들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임순례 감독은 "아프간이나 탈레반을 그리는데 자의적으로 해석한 건 없다. 국제뉴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실상이 더 잔인하다. 저희가 일부러 과장하거나 왜곡한 건 없다."라며 제2의 '수리남' 같은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임을 자신했다.

액션, 폭발씬을 처음 찍어봤다는 임순례 감독은 "황정민은 그런 영화를 많이 찍어봤기에 거의 특효팀처럼 어떻게 설치하고 어디가 떨어지는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현빈도 액션 경험이 많은 배우라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감독보다 액션에 있어서 더 베테랑이었던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촬영했음을 이야기했다.

임순례 감독은 특히 황정민에 대해 "이 영화는 중간에 액션도 나오고 이야기도 나오지만 마지막 30분간의 교섭장면이 핵심이다. 황정민은 거의 의자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고 대사와 표정만으로 긴장감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라는 걸 느꼈다."라는 말로 칭찬을 했다. 영화 '와이키키'로 황정민을 영화배우로 데뷔 시켰던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때 황정민은 초짜였지만 이제는 베테랑이어서 신뢰하며 작업을 할 수 있었다."라는 말로 오랜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임순례 감독은 "3년 동안 한국영화가 너무 큰 불황에 시달렸는데 저희 영화를 기점으로 나아지면 좋겠다. 황정민 배우가 실리를 따지지 않고 명분을 선택했지만 그에게 실리가 돌아가길 바란다."라며 재치있게 영화를 홍보했다.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교섭'은 1월 1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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