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사회위원장' 직접 맡아 민생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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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사회' 로드맵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당내 설치를 공언한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아 민생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사회위 위원장은 이 대표가 직접 맡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 현안을 띄우며 사법리스크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만큼 이 대표는 '기본사회'를 민주당의 정책 비전으로 설정하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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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추경안 재정·민간자본 매칭 검토…원내서도 "추경 편성할 수밖에"
(서울=뉴스1) 한재준 강수련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사회' 로드맵 마련에 본격 착수한다. 당내 설치를 공언한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아 민생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1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2일)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민생 비전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하기 위한 당내 기본사회위원회와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경제안보센터(ESC) 설치를 공언했다. 이날 지도부는 해당 기구에 대한 인선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기본사회위 위원장은 이 대표가 직접 맡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사회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드는 기구인 만큼 직접 키를 잡겠다는 취지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오랫동안 말했던 어젠다이고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원장은 이 대표가 가장 적절하지 않겠냐는 컨센서스가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민생 현안을 띄우며 사법리스크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만큼 이 대표는 '기본사회'를 민주당의 정책 비전으로 설정하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재정 투입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 고금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정부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당내에 설치될 경제안보센터에서 이를 비롯한 경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추경안과 관련해 "30조원 규모의 민생 프로젝트를 전액 재정으로 할지 민간 자본과의 매칭과 함께할지 검토 중"이라며 "대부분은 재정 투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내에서도 올 상반기 추경안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선택해야 할 문제이지만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추가 재정 투입을 피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이다.
당 원내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장은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가지고 국정 운영을 하겠지만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 추경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며 "이 대표는 재정 투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고 결국은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장 추경이 필요 없다고 하겠지만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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