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이기려면…콘테가 내려야 하는 네 가지 결정

[포포투=김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결정이 중요해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 아스널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두 번째 북런던 더비다. 지난해 10월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두 팀의 맞대결은 아스널의 3-1 승리로 끝났다. 당시 토트넘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아스널은 파죽지세를 이어가 현재 리그 1위에 안착해 있다. 반면 토트넘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간신히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다행히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고, 이어진 포츠머스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 아스널전까지 승리할 경우 오랜만에 공식경기 3연승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콘테 감독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콘테 감독이 내려야 할 네 가지 결정들을 정리했다.

먼저 데얀 쿨루셉스키의 기용 문제다. 쿨루셉스키는 이제 확실하게 토트넘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쿨루셉스키는 최근 훈련에 복귀했지만,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골드 기자도 콘테 감독이 쿨루셉스키와 브리안 힐 중 어떤 선수를 투입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투입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벤탄쿠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내전근 파열 부상으로 인해 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벤탄쿠르 역시 북런던 더비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안으로는 이브 비수마가 있다.

세 번째는 중원 조합 구성이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가르드,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자카로 구성된 미드필드를 바탕으로 상당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비수마, 벤탄쿠르, 그리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중 두 명을 선택해야 한다.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라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센터백 조합을 내세울지도 결정해야 한다. 최근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에릭 다이어를 다시 기용할 경우, 콘테 감독은 왼쪽 센터백 자리에 클레망 랑글레와 벤 데이비스 중 어떤 선수를 배치할지 고민하게 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경우 무조건 출전할 전망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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