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명가 재건 위한 2023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

두산 베어스(사장 전풍)가 명가 재건을 위한 대규모 코칭스태프 변화를 단행했다.

두산은 13일 2023 코칭스태프 보직을 13일 확정해 발표했다. 1군은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김한수 수석코치, 정재훈·박정배 투수코치, 고토 고지·김주찬 타격코치, 조성환 수비코치, 정수성 작전코치(3루), 고영민 주루코치(1루),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코치로 구성했다.

1군 코칭스태프의 경우 대규모 변화가 눈에 띈다. 가장 우선적으로 김한수 전 삼성 감독이 이승엽 감독의 요청으로 수석코치를 맡아 신임 사령탑을 보좌하게 된다.

두산 베어스가 2023년 명가재건을 위한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과거 이승엽 감독이 현역 시절 절친한 팀 선배였던 동시에, 코치와 감독과 선수 사이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인사가 김한수 수석코치다.

이 감독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지만 지도자로는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험밖에 없다. 그런 이 감독이 경륜과 경험을 뒷받침해 줄 인물론 부임 직후 구단에 1순위로 영입을 요청한 인사. 김 수석코치도 이 감독의 진심 가득한 러브콜에 큰 고민 없이 흔쾌히 팀에 합류했다. 그런 덕분에 이 감독은 신뢰 관계 속에 김 수석코치의 조력을 받아 무리 없이 1군 코칭스태프들을 잘 아우를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두산은 과거 팀에 몸담았던 코치들이 대거 팀에 복귀하고, 2명의 일본인 코치가 1군에 합류하는 등 큰 변화 속에 2023시즌을 맞게 됐다.

퓨처스 팀은 이정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기존 두산 출신의 코치들이 상당수 남았지만 퓨처스 감독으로 외부인사인 이정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 것도 큰 변화다. 현역 시절 ‘악바리’로 불리며 허슬플레이의 대명사였던 이정훈 퓨처스 감독은 선수 육성과 지도 및 선수단 관리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정훈 퓨처스 감독과 함께 권명철·김상진 투수코치, 이도형·이영수 타격코치, 김우석 수비코치, 유재신·정진호 작전/주루코치, 조경택·김진수 배터리코치, 이광우 트레이닝 코치가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재활·잔류군은 강석천 코치가 담당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