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교섭' 인질 구출 나선 황정민X현빈, 새해 극장가도 구원(종합)

조은애 기자 2023. 1. 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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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이 2023 설 연휴 극장가 구원에 나선다.

1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임순례 감독 역시 "저는 폭파 신 같은 건 처음 찍어봤는데 황정민 배우가 그런 영화를 많이 찍어보신 분이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줬다. 빈이 씨도 액션 영화 경험이 많아서 제가 오히려 두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3년 동안 한국 영화계가 불황에 시달렸는데 '교섭'을 기점으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전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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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교섭'이 2023 설 연휴 극장가 구원에 나선다.

1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앞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의 흥행작들로 사랑받은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이 사건이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굉장히 민감한 소재일 수 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주저했던 게 사실이다. 동일한 사건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아프가니스탄이란 미지의 땅, 탈레반이라는 잔혹한 집단을 상대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하는 사명을 가진, 그 직분을 수행해야 하는 공무원, 국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면 한국에서 기존에 다루던 영화들과 다른, 이색적인 영화가 되지 않을까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은 이 사건이 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들한텐 낯선 나라였다. 저도 아프가니스탄이 중동인 줄 알았고 아랍어를 쓰는 줄 알았다. 그만큼 아프가니스탄을 잘 몰랐는데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역사, 정치, 문화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수천년동안 서양 제국주의, 몽골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침략을 당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왜 탈레반이 생겼고 그들이 어떤 과정에서 투쟁하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황정민은 피랍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 역을 맡았다. 그는 "저희가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없어서 감독님이 공부하셨던 책들을 추천해주셨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다큐멘터리를 찍었던 분을 초청해서 그분과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나라였고 70년도부터 얼마나 번성했는지 그 역사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다.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대식 역의 현빈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캐릭터는 허구다. 대식이란 인물은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임무가 있는 인물"이라며 "오토바이 액션은 현장에 갔더니 오토바이 몇 대가 있었고, 스턴트팀이랑 같이 연습하다가 제일 타기 수월한 오토바이를 선택했다. 모래바닥이라 좀 위험했는데 별 탈 없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특히 '교섭' 팀은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회상하며 남다른 팀워크를 뽐내기도 했다. 황정민은 "(현)빈이랑은 친한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다. 근데 일로 만났을 땐 색다름이 있다. 그 부분을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좋았다. 연기는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지 않나. 같이 작업하면서 행복했다. 친하니까 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저한테는 형이자 선배님인데 같이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 저도 나름 꽤 오랜 시간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생각 못했던 부분들이 많더라. 선배님한테 '우리 꼭 다시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친하지만 또 의지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임순례 감독 역시 "저는 폭파 신 같은 건 처음 찍어봤는데 황정민 배우가 그런 영화를 많이 찍어보신 분이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줬다. 빈이 씨도 액션 영화 경험이 많아서 제가 오히려 두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3년 동안 한국 영화계가 불황에 시달렸는데 '교섭'을 기점으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전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섭'은 오는 1월18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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