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교섭’ 민감한 소재인 것 몰라‥임순례 감독 믿고 출연”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황정민과 현빈이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 소재의 영화 '교섭'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1월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07년 일어났던 샘물교회 선교단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를 연출한 까닭을 밝혔다.

"예민한 이야기라 연출을 주저했다"고 솔직히 말한 임순례 감독은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미지의 땅, 탈레반이라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집단을 상대로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또 국가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외교관 '정재호'로 분한 황정민은 "저는 다 떠나서, 임순례 감독님이 하자고 해서 출연한 거다"며 "임순례 감독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다. 대본을 읽기 전부터 출연을 정했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란 걸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호'란 인물은 허구의 인물이자 창작된 캐릭터"라며 "사명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을 맡은 현빈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허구의 인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1월 18일 개봉하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