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니어케어 로봇 출시에 특허 출원도

신영빈 기자 2023. 1.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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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팔을 걷었다.

지난해 브랜드 상표권과 기술 특허 다수를 출원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로봇 업체에 투자하고 연내 출시할 로봇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부회장은 "로봇 사업은 삼성전자 신성장 동력이며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라며 "올해 안에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해 시니어 케어 등 로봇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 기술 특허도 다수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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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EX1’ 출시… 지난해 ‘운동보조장치’ 관련 특허 10건 출원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팔을 걷었다. 지난해 브랜드 상표권과 기술 특허 다수를 출원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로봇 업체에 투자하고 연내 출시할 로봇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연내 보조기구 로봇 ‘EX1’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EX1은 노인의 운동을 돕는 ‘시니어 케어’ 특화 로봇이 될 전망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부회장은 “로봇 사업은 삼성전자 신성장 동력이며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라며 “올해 안에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해 시니어 케어 등 로봇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로봇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021년 2월 로봇사업화 테스크포스 팀을 발족한 뒤, 같은 해 12월 정식 사업팀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지난해에는 상표권과 기술 특허를 다수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미국·캐나다 특허청에 ‘삼성봇’ 상표권을 등록했다. 삼성봇은 로봇청소기와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등 AI 기반 로봇을 포괄하는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 기술 특허도 다수 출원했다. 그 가운데 ‘운동보조장치’ 관련이 10건이다. 지난달에는 ‘운동보조장치 및 이를 제어하는 방법’이라는 특허를 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로봇 관련 특허만 69개를 출원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재난구조 로봇 'DRC-휴보'(위)와 인간형 2족 보행로봇 '휴보-2'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는 국내 협동로봇 제조기업에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589억원을 투자 받았다. 인수 절차를 마치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의 10.3%를 보유해 2대주주로 오른다.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사에 투자한 사례 가운데 로봇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를 중심으로 지분을 투자해왔다.

업계는 삼성전자 로봇사업 진출에 기대가 크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개발 능력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소프트웨어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 협동로봇 분야 협업뿐만 아니라 2족·4족 보행로봇과 기타 가정용 로봇 등 전방위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로봇산업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로봇산업 전체 매출액은 5조6천83억 원으로 전년보다 2.5% 올랐다. 수출액도 2.3% 올라 1조1천546억 원을 기록했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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