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톡!] 신팩 D-1, 티아라 아성 무너질까?
12번째 정규 부스터 팩 '사이버스톰 액세스(이하 CYAC)'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낙인', '마나둠' 등 OCG 오리지널 테마부터 '사이버스', '초중무사'까지 애니메이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카드가 14일 출시된다.
그 중에서도 환경에 영향을 줄 강력한 효과를 지닌 카드도 몇몇 모습을 보였다. 신규 카드 가치의 척도는 '티아라멘츠를 넘을 수 있는가'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사망선고를 받은 줄 알았던 티아라멘츠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금제 후 핵심 파츠 대부분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시즈'와 '섀도르' 등 다른 테마와 함께 사용하며 극한의 덱갈이 콘셉트로 덱을 정비했다. 예전처럼 확정적인 움직임은 어려워졌지만, 덤핑이 시작됐을 때 잠재력은 한층 높아졌다.
상위 유저들은 CYAC 출시 이후에도 티아라멘츠와 '트라이브리게이드' 계열 덱들의 선전을 예상했다.
KCS 해설 '너부럼'은 "기본적으로 현재 티어 덱들은 신팩 발매 이후도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낙인, 드래곤링크 등 '비스테드' 계열 덱 지원으로 티아라멘츠가 융합 효과가 불발되는 게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본 대형 CS에서 우승을 차지한 '2021 KCS' 챔피언 '카라미'도 "예상과 다르게 티아라멘츠 원톱 환경이 지속됐다. 강화되는 테마가 티아라멘츠에 대항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기대를 모은 카드는 데스피아, 낙인, 비스테드 테마 지원 카드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은 카드는 단연코 '이끄는 성녀 쿠엠'이다. 유희왕 역사 최초로 "엑스트라 덱에서 카드가 벗어났을 경우"라는 특수한 효과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룰링이 어떤 식으로 정해지냐에 따라 최고의 활약을 보일 수 있다.
국내 최대 비공인 대회 '1923CS'에서 22-23시즌에서만 7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김렛'은 "쿠엠은 '알베르'만큼 직관적인 초동은 아니지만 기존 카드와 투핸드로 가져갔을 때의 움직임이 좋고, 드래그마, 데스피아에 모두 대응되는 만큼 접촉 가능 수단이 제법 많다"라며 "낙인의 기믹이 한번 돌았을 때 취할 수 있는 움직임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셔스=아스트라우드'의 활약도 기대된다. '비서스=스타프로스트'와 공격력 1500, 수비력 2100의 몬스터를 필드 및 묘지에서 제외해 특수소환할 수 있다. 소환에 턴 제약이 없고 유발 파괴 효과도 강력하다는 평이다. 너부럼은 아스트라우드의 사용법을 제대로 정립할 수 있다면 환경권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니메이션 '유희왕 ARC-V'의 주인공 '노겐자카 노보루'의 테마 초중무사도 의외의 활약을 보일 수 있다. 다만, 파워 자체는 강하지만 "묘지에 마법, 함정 카드가 없을 때"라는 제한 때문에 '무덤의 지명자'와 같은 마법/함정 카드를 채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
지원 자체는 훌륭하다. CYAC에서 출시된 7종의 카드 모두 뛰어나다. 그중 '초중신동 워커-U4'와 '초중무사 바이-Q'가 주목을 끈다. U4는 펜듈럼 및 몬스터 효과가 전부 초동과 연결된다. 소위 '버그 텍스트'라는 말을 듣고 있다. 바이-Q의 경우 1장으로 싱크로 대표 퍼미션 몬스터 '플뢰르 드 바로네스'까지 연결 가능하다.
다양한 신규 지원을 받은 '사이버스' 테마도 전개덱으로 충분한 파워를 갖춰 환경권에 진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5번째 특수소환 전에 니비루를 케어할 수 있게 됐고, 전열과 후열의 밸런스도 안정됐기 때문이다. 김렛은 "'드롤 로크&버드'에 취약하긴 하지만 충분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 외에도 '카오스 앙헬 혼돈의 쌍익'이 드래곤링크의 용병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환 조건이 빛과 어둠 속성이고 별도의 튜너를 요구하지 않는다. 소환 난이도가 낮은 반면 성능이 상당히 강하다.
이처럼 CYAC에서 메타를 바꿀 잠재력 높은 카드가 다수 출시된다. 국내 대회의 경우 차주부터 신규 카드를 쓸 수 있다. 티아라멘츠가 다시 환경 1티어를 차지한 상황 속에서 신팩 발매 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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