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냉동볶음밥' 영양은 부족, 소금은 과다.. 한끼 식사로 부실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1월 13일 (금요일)

■ 대담 : 권영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냉동볶음밥' 영양은 부족, 소금은 과다.. 한끼 식사로 부실해

-냉동볶음밥, 한 끼 식사로 영양 부족...나트륨은 과다

-소비자원, 시중 25개 제품 조사…칼로리 219㎉ ~510㎉

-영양소 부족…유제품이나 과채류 함께 먹어야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권영일 팀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영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팀장(이하 권영일)>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최근 한 끼 식사로 각광받는 냉동볶음밥이 인기인데요, 이와 관련된 조사를 하셨다고요?

◆ 권영일> 냉동볶음밥의 시장규모는 2017년 825억 원에서 2020년 1,091억 원으로 점검 커지고 있고 근래 코로나와 1인가구 증가로 냉동볶음밥의 수요는 더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기볶음밥, 새우볶음밥, 닭가슴살볶음밥 등 총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병원성세균, 이물,가격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 최휘> 결과는 어땠나요? 주요 영양 성분이 한 끼 식사로는 적절했나요?

◆ 권영일> 영양성분 함량이 한 끼 식사로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끼 식사의 영양성분 기준과 비교하여 열량은 평균 58%,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각각 62%, 61%로 조사되어 냉동볶음밥만 한 끼 식사로 먹게 되면 주요 영양성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달걀, 우유 등과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 최휘> 특히 나트륨이나 포화지방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면서요?

◆ 권영일> 냉동볶음밥 1인분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은 440~1,615mg으로 제품간 최대 3.7배 차이가 있었고, 포화지방 함량은 0.6~4.0g으로 6배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나트륨의 경우 한 끼 기준으로 667mg이 적정한데 25개 제품 중 15개 제품이 667mg을 초과하여 고혈압 등 나트륨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소비자께서는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최휘> 화상 위험이 있는 제품도 있었다고요?

◆ 권영일> 전자레인지로 포장 채 조리하는 것은 조리 후 이동 시 화상 등의 위험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은 조리법입니다. 조사대상 제품 중 `포장 채 조리'하도록 표시한 제품이 일부 있었습니다. 해당업체에서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하여 전자레인지 조리법에 해당 문구를 삭제할 계획임을 회신하였습니다. 소비자께서도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냉동볶음밥을 조리할 경우 전자레인지 전용용기를 사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최휘> 그럼 냉동볶음밥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정보가 있을까요?

◆ 권영일> 냉동볶음밥 뒷면에 재료 구성과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재료의 종류, 함량, 1인분 중량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 먼저 고기, 새우, 닭가슴살 등의 원재료의 종류, 함량을 확인하여 선호도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원재료가 3.4~36.6g으로 최대 10배 이상 차이가 있었고 당근, 양파 등 부재료도 4~8종이 첨가되어 제품별로 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영양성분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섭취 목적에 맞게 열량, 단백질, 나트륨 등 함량을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그럼 소비자들이 섭취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권영일> 냉동볶음밥 섭취시 열량,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 달걀, 유제품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여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시고,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에는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 체내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토마토, 바나나 등을 함께 섭취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제품 섭취 후 비닐류는 내용물을 헹군 후 분리배출 표기에 맞게 분리하고 부피는 최대한 줄여서 배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최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권영일 팀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