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2의 반도체' 로봇사업…본궤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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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연내 제품을 출시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내 로봇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특허청에 운동보조장치와 관련한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EX1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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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연내 제품을 출시한다.
로봇 분야는 반도체, 스마트폰, 생활가전에 이어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주력 사업이 될 전망이다.
13일 삼성전자는 올해 시니어케어나 운동 보조기구에 속하는 로봇 외골격 슈트를 시작으로 로봇 사업을 전 산업군에 걸쳐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보조기구 로봇을 출시해 이걸 중심으로 시니어케어나 운동보조 등 여러 로봇 사업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로봇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특허청에 운동보조장치와 관련한 특허를 다수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들이 사용자의 신체 일부분을 지지해 움직임을 돕는 기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첫 상용화 제품은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하는 보행보조 로봇이나 운동 보조 로봇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1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은 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로봇 제품 관련 구체적인 출시 일정까지 거론하며 상용화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1을 중심으로 시니어케어 등 여러 로봇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는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가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하드웨어 개발, 상품기획, 로봇 규격 등 총 19개 직군에서 관련 인재를 채용했다. 연구·개발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영업과 마케팅 관련 인원도 뽑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의료용에 가까운 로봇 외골격 슈트를 시작으로 가정용, 산업용 등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본다.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특허 출원을 등록한 삼성 봇 크루(SAMSUNG BOT CREW)에는 가정용 가사도우미로봇, 가정용 인공지능이 탑재된 청소 및 세탁 로봇, 공업용 로봇, 보안감시용 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들이 등록됐다.
삼성 봇(SAMSUNG BOT) 특허에는 교육용 로봇, 공업용 로봇 팔,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등도 포함됐다.
삼성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노원일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연구소장(부사장) 역시 "최근 로봇 시장 가운데 가정용이나 청소용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보행 보조기구 로봇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면 로봇산업 성장의 중심축이 산업 보조용이나 다수를 상대로 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인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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