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비나 눈…강원 영동 적설량 최대 70㎝

신혜정 2023. 1.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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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4, 15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많게는 70㎝까지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은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눈이 내려 1~3㎝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에는 경기 내륙 일부, 15일에는 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에도 2~7㎝의 눈이 쌓이고 제주와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15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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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 부린 초미세먼지 차츰 해소
지난달 28일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대설 피해가 발생한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농가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순창=연합뉴스

주말인 14, 15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많게는 70㎝까지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비가 이어지다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부는 눈으로 바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새벽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간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월요일인 16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이번 눈은 36~48시간 동안 강약을 반복하며 길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발이 강할 때는 시간당 2~3㎝씩 쌓일 수 있다.

1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강원 북부 동해안 20~50㎝다. 강원 산지 일부 지역은 70㎝까지 예상된다. 강원 중부와 남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는 10~30㎝, 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3~10㎝의 적설량이 예보됐다.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서는 영하 30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강원도 쪽으로 차가운 북동풍이 유입되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상을 지나는 동안 해수면에서 증발한 수증기와 만나 눈구름대가 생성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특히 해수면과 북동풍의 온도 차이가 20~25도로 커서 강한 눈구름대가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다. 현재 동해 해수면 온도는 10~12도로 평년보다 2~3도 높다.

또한 이번 눈은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어 일반 눈보다 2~3배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관은 "많은 양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약한 시설물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부 내륙과 남부지방에는 15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끊임없이 계속 내리는 건 아니지만 주말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 눈으로 변할 수 있다. 서울은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눈이 내려 1~3㎝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에는 경기 내륙 일부, 15일에는 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에도 2~7㎝의 눈이 쌓이고 제주와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15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동안 기승을 부린 초미세먼지는 주말 사이 비나 눈이 내리며 차츰 해소되겠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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