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하던 나경원 ‘그분 다녀간 사찰’에 깜짝 등장…속내는?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1.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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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파동 후 이틀때 잠행 이어가다
충북 단양 구인사 무원스님과 회동
알고보니 대선때 尹부부 다녀간 곳
羅 “시간적 여유갖고 자신 돌아볼것”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1월 13일 오전 11시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총무원 2층 접견실에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사진=금강신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공개일정 없이 잠행하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가운데 나 전 의원은 13일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는 사찰이어서 나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찾아 총무원장 무원스님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원스님은 나 전 의원에게 “열심히 살다보면 욕심을 부려 본연의 길을 잃을 때가 많다”며 “고요히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면 가야할 길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1월 13일 오전 11시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총무원 2층 접견실에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사진=금강신문>
나 전 의원은 “스님 말씀처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화답했다.

이 날 오전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나겠다.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무척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알려진 첫 행보가 단양 구인사라는 점은 눈길을 끄는 지점이다.

구인사 신도들과 인사하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단양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도 연관이 있는 사찰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구인사를 방문해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이 끝난 직후에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인사를 재차 방문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나 전 의원이 구인사를 방문한 다른 이유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구인사 환담에는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과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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