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가 전한 '알라이얀의 기적',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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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알 라이얀의 기적' 포르투갈전 당시를 회상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13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조국과 맞붙었다. 그는 포르투갈전이 쉽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
설상가상 벤투 감독은 가나전 종료 이후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고, 한국은 감독 없이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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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알 라이얀의 기적' 포르투갈전 당시를 회상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13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조국과 맞붙었다. 그는 포르투갈전이 쉽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은 'RTP 3'와 인터뷰를 통해 포르투갈전을 복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처음부터 다른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포르투갈과 겨루는 것은 처음이었다.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 경기가 다가올수록 더욱 커졌다. 포르투갈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결정적이었다"라고 당시 느꼈던 감정에 대해 설명했다.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었다. 한국은 H조에서 우루과이(0-0 무)와 비긴 다음 가나(2-3 패)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설상가상 벤투 감독은 가나전 종료 이후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고, 한국은 감독 없이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했다.
킥오프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한 한국. 김영권이 터뜨린 천금 같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경기 막바지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황희찬, 손준호, 황의조를 교체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지만, 포르투갈은 침착한 수비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마침내 기적이 연출됐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포르투갈 코너킥을 차단한 다음 역습을 전개했다. 높은 위치까지 직접 돌파한 손흥민이 함께 달려온 황희찬에게 볼을 건넸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격파했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격파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결국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과 태극 전사들이 만든 '알 라이얀의 기적'이었다.
벤투 감독은 조국을 겨눠야 했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월드컵 종료 이후 정들었던 한국을 떠나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현재 벤투 감독은 무직 상태이며 잠시 휴식기를 보낸 다음 커리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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