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의 언론 매수, 이재명 아닌 尹 대통령 만들기”라는 민주

박준희 기자 2023. 1. 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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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언론인과 돈거래를 한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던 목적 때문이라는 여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김 씨는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대장동화 하려고 한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황당무계한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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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가운데) 씨가 자신의 자해로 중단됐던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 관련 재판이 재개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민수 당 대변인 대장동 의혹 관련

‘파도 파도 윤석열만 나올 뿐’ 반박

김 씨 돈거래 기자들 기사 거론하며

“실제로 어떤 기사들 썼는지 보라”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대장동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언론인과 돈거래를 한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던 목적 때문이라는 여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김 씨는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대장동화 하려고 한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황당무계한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위원장의 주장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김 씨와 돈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기자들이 실제로 어떤 기사를 썼는지 살펴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중앙일보 A 기자는 대선 때 쓴 칼럼에서 ‘대장동 사업 주변에 이 지사의 ’깐부‘들이 포진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며 “이런 기사들이 정말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것처럼 보이나”라고 주장했다. 또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비속어 논란이 불거졌을 때 ‘이 XX’라는 단어를 구사하는 장면을 모욕의 뉘앙스로 해석하기 어려웠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쓴 한국일보 B 기자를 언급하며 “그는 윤 대통령의 실정을 두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대변인은 “정 위원장이 거론한 한겨레 C 기자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고 결론을 내리기엔 불가능하다”며 ‘과거에도 일방 소통 방식에 비판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도 일상이 됐다’는 내용이 담긴 C 기자의 과거 기사를 소개했다. 한 대변인은 “이쯤 되면 김만배는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라며 “지난 대선에서 김씨 친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의 주택을 매입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기승전이재명’ 타령을 하지만 대장동 사건을 두고 세간에서는 ‘파도 파도 국민의힘만 나온다’는 말이 있다”며 “정 위원장의 주장과는 반대로 김만배와 관련해선 파도 파도 윤석열만 나올 뿐이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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