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전문가 "코로나 파동 2~3개월 더 지속될 듯…이제 문제는 농촌"

정윤영 기자 2023. 1.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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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3개월간 코로나19 파동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중국 방역 당국자가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일부 지역이 파동의 정점에 치닫고 있으나, 특히 농촌 지역들은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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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12월부터 점진적 규제 완화…일일 사망자 1만명 관측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중국 상하이의 병원 응급실 복도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향후 2~3개월간 코로나19 파동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중국 방역 당국자가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일부 지역이 파동의 정점에 치닫고 있으나, 특히 농촌 지역들은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처음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이제 우리의 관심이 집중돼야하는 곳은 농촌 지역이다. 농촌 지역의 코로나 방역 계획은 잘 수립돼 있지만, 이를 어떻게 시행할지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쩡광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에 따른 민족 대이동 이후 농촌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폭발 할 것이란 경고가 나온 가운데 나왔다. 농촌 지역은 팬데믹 기간 코로나19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만큼, 귀향객들로 인해 감염 사례가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농촌 지역은 바이러스 파동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열악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농촌 병원과 진료소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룬 경험이 부족하며 의약품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 규제는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를 사상 최저치에 떨어트렸고, 부동산 시장은 기록적인 침체에 빠졌다.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욕구는 급감했다"며 "갑작스러운 일상 회복은 1분기 중국의 경제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지속적인 파동은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집회가 반정부 성격을 띠는 모습으로 변질되자 정부는 3년간 지속된 방역 정책을 폐기했다. 상시로 진행되던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중단됐고, 국경 역시 개방됐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일일 신규 사망자가 1만명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오는가하면, 겨울 파동이 끝난 시점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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