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 함께 고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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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밖 청소년들을 만나고 지원하는 대전지역 청소년 쉼터들의 활동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청소년쉼터연합 김균섭 지회장(대전남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은 "청소년 쉼터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개별적인 사연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소개하는 것이 마땅치 않아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가정 밖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사회의 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또 함께 청소년복지가 나아갈 바를 고민할 수 있는 자리로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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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밖 청소년들을 만나고 지원하는 대전지역 청소년 쉼터들의 활동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소년 쉼터들이 모인 대전청소년쉼터연합(지회장 김균섭)은 지난 12일 오후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사업성과보고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명은 '사업성과보고대회'였지만, 실제로는 청소년들의 현실과 지원방안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에 가까웠다. 가정 밖 청소년들의 '변화의 계기'를 보여줌으로써 사회적 관심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한 면이 있다고 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전청소년쉼터연합 김균섭 지회장(대전남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은 "청소년 쉼터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개별적인 사연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소개하는 것이 마땅치 않아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가정 밖 청소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사회의 자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또 함께 청소년복지가 나아갈 바를 고민할 수 있는 자리로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욕구가 필요한 부분들이 더욱 다양화돼가고 빈곤청소년들이 늘고 있으며, 가정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고 당당히 설 자리가 늘어나지 않아 안타까움이 크다"고도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청소년들의 '자립'에 대한 고민이 묻어났다. 위기청소년들의 건강한 자립과 유지를 위한 자립 정착 프로그램인 '자립고수',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보호소년과 200여 ㎞를 함께 걸으며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는 '길 위 학교',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기술교육과 안전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자립을 돕는 '청소년공방 만들래' 등이 사례로서 소개됐다. 또 위기청소년의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 결과 보고도 이뤄졌다.
청소년 지원에 청소년 쉼터 등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호소도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황운하 국회의원과 대전시의회 민경배 복지환경위원장, 대전청소년단체협의회의 유호석 회장을 비롯해 각계 100여 명이 모였고 서울과 인천, 충북, 충남, 경남 등 전국 각지의 청소년 쉼터 종사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민을 나눴다.
과거 가출청소년 등으로 불린 가정 밖 청소년들은 가정의 학대·방임 등으로 사실상 가정에서 방출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회에 진입할 때 원 가정의 지원 없이 스스로 할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청소년쉼터연합은 대전시이동일시청소년쉼터, 대전시청소년드롭인센터, 대전남자단기청소년쉼터, 대전여자단기청소년쉼터, 대전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대전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대전청소년자립지원관으로 구성돼있으며 위기 및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의식주 제공 등 보호 역할과 교육·상담, 정서 지원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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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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