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직원 음란물 SNS 게시에 “조사·감사 착수…사죄드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소셜미디어(SNS)에 음란물을 게시한 소속 직원을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연주 방심위원장은 오늘(13일) 입장문을 내고 "소속 직원 1명이 지난 9일과 10일 자신의 SNS에 음란한 사진과 성희롱성 글을 게시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11일 내부 직원 몇사람으로부터 접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접수 즉시 관련 법규에 따라 성희롱 성폭력 조사와 함께 감사실 감사에 착수했고, 피신고인에 대해서는 12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심위는 오늘 오후 관련 내규에 따라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사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위원회는 이번 조사와 감사를 신속, 단호하게 진행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방심위는 음란물 심의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소속 직원이 음란물을 공개해 게시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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