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다 했더니” 카카오가 100억원 베팅한 걸그룹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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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다 했더니."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가상 아이돌 걸그룹 '메이브(MAVE:)'를 공개하며 가요계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메이브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선보이는 첫 번째 가상 걸그룹이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는 가상 아바타를 접목한 '에스파'를 공개하며 새로운 층위의 걸그룹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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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어디서 봤다 했더니….”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가상 아이돌 걸그룹 ‘메이브(MAVE:)’를 공개하며 가요계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메이브의 세계관을 집약한 로고와 영상, 사진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 여느 신인 K-팝 걸그룹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는 25일 첫 번째 싱글앨범 ‘판도라 박스’ 발표를 앞둔 메이브는 ‘마티’ ‘제나’ ‘타이라’ ‘시우라’라는 가상인간 멤버 네 명으로 구성됐다. 보랏빛으로 포인트를 준 가죽 의상을 착용한 멤버들은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며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정보기술(IT)업계가 가상 걸그룹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가상인간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음악·광고·영화·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국내 엔터테인먼트회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분석업체 하이프오디터는 지난해 가상인간을 활용한 시장이 150억달러(약 18조6645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브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선보이는 첫 번째 가상 걸그룹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에프앤씨가 2021년 설립한 회사로,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같은 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120억원을 투자받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메이브가 공개되자 K-팝 팬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멋있다” “기대된다”는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일각에선 “인기 걸그룹 ‘에스파’와 이미지, 콘셉트가 너무 비슷하다” “에스파인 줄 알았다” 등 지적도 나왔다. 아직 메이브의 예고 영상과 이미지만 공개됐기에 K-팝 팬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메이브에 대한 관심이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공적인 가상 걸그룹의 사례로는 2018년 데뷔한 ‘K/DA’가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게임캐릭터를 모아 만든 가상 걸그룹이다. 첫 앨범인 ‘POP/STARS’는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 팝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표곡 ‘POP/STARS’와 ‘MORE’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각각 5억3000만, 1억7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는 가상 아바타를 접목한 ‘에스파’를 공개하며 새로운 층위의 걸그룹을 선보였다. 에스파는 실제 멤버들이 자신의 아바타인 ‘아이(ae)’와 함께 미지의 메타버스세계 광야를 넘나들며 악당인 블랙맘바에 맞서싸운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멤버를 동시에 선보인 새로운 시도였지만 여전히 현실 멤버들의 존재감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기존 걸그룹의 공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초 가상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를 선보였다. 소녀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최종 5인만이 데뷔 멤버로 선발돼 가상인간 아이돌그룹으로 신곡을 발표한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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