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 규정 발표…연장 승부치기 11회 아닌 10회부터 진행

문대현 기자 2023. 1.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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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에 열릴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가 벌어진다.

WBC 조직위원회는 최근 대회 주요 규정을 본선 참가국에 발송했다.

승부치기 개시 이닝이 연장 11회에서 연장 10회로 변경됐다.

WBC에서 승부치기는 2013년 대회 때 연장 13회에 시행하는 것으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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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된 '오타니 룰'도 도입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대만을 상대로 11-8로 승리했다. 2017.3.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오는 3월에 열릴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가 벌어진다. 투타를 겸하는 선수를 위한 규정도 마련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최근 대회 주요 규정을 본선 참가국에 발송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승부치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승부치기 개시 이닝이 연장 11회에서 연장 10회로 변경됐다. WBC에서 승부치기는 2013년 대회 때 연장 13회에 시행하는 것으로 도입됐다.

이후 2017년 연장 11회로 당겨졌고, 2023년엔 연장 10회로 바뀌었다.

주자도 과거 1, 2루에 두는 것에서 2루에만 두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이는 메이저리그(MLB)의 방식을 따른 것이다.

투수들의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 생긴 투구 수 제한 규정은 원안대로 유지됐다.

연습경기에서는 투수가 공을 최대 49개까지만 던질 수 있다. 본선에서의 한계 투구수는 1라운드 기준 최대 65개, 8강 토너먼트 이후엔 최대 80개, 준결승 이후부터는 최대 95개다.

아울러 공 30개 이상을 던지면 하루를, 50개 이상을 뿌리면 나흘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또 이틀 연투하면 하루 쉬어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오타니 규정'이 새로 도입됐다.

이는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지명 타자로 남아 계속 경기를 뛸 수 있는 규정이다. MLB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고려해 이 룰을 이미 적용 중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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