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에 신고된 UFO 510건..."미확인 사례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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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정부에 접수된 미확인비행현상(UAP)이 51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미확인 비행물체(UFO)'로 불리는 UAP는 통상 사례 중 절반 가량이 풍선이나 쓰레기 등으로 판명되나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례들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지난해 보고서를 모두 합치면 UAP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510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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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정부에 접수된 미확인비행현상(UAP)이 51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미확인 비행물체(UFO)'로 불리는 UAP는 통상 사례 중 절반 가량이 풍선이나 쓰레기 등으로 판명되나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례들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는 외계인보다는 러시아나 중국 같은 경쟁국의 정보수집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12일(현지시간) UAP 연례보고서를 공개했다. 연례보고서는 의회에 제출된다. 일반에 공개된 것은 기밀 내용을 뺀 11쪽 분량의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66건의 UAP가 신고됐다. 대부분 사례가 미 해군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보고한 것이다. 신고들을 조사한 결과 163건은 풍선, 26건 드론, 6건 새나 비닐봉지와 같은 쓰레기인 것으로 판명됐다.
171건은 판명 불가 사례다. 보고서는 “이 중 일부는 이상한 비행 특성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UAP 사건은 제한적이거나 민감한 상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비행 안전이나 적의 정보 수집 활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의 정보수집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UAP 연례보고서는 2021년 첫 작성됐다. 미국 의회가 UFO에 대한 조사 보고서 제출을 국방부와 정보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탓이다. 미국 의회는 국방수권법을 통해 UAP 현상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제출된 보고서에서는 2004년부터 17년간 144건의 UAP가 관측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에는 1건만 풍선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43건은 미확인으로 분류됐다. 올해와 지난해 보고서를 모두 합치면 UAP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510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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