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선수들에 "월드컵 우승팀은 어디?" 물은 소녀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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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일상을 소개하는 새 북한 유튜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채널 주인공이자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밝힌 한 소녀는 영어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된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로 몇년간 외부인들이 몇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미와 같은 개인적인 취향과 일상을 소개하면서 평양이 '살기 좋은 곳'임을 한껏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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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평양의 일상을 소개하는 새 북한 유튜버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유창한 영어를 쓰는 '유미'라는 이름의 소녀가 그 주인공이다.
작년 6월 개설된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라는 채널에는 이로부터 두 달 뒤인 8월부터 비정기적으로 짧은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을 편집한 영상 콘텐츠)가 게시되고 있다.
채널 주인공이자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밝힌 한 소녀는 영어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된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로 몇년간 외부인들이 몇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음료 상점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보여주고, 평양 능라유원지를 방문해 직접 놀이기구를 타고 '불고기'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투어 시리즈'를 공개했다.
복장이나 그가 브이로그(영상일기)로 공유하는 일상의 모습을 고려하면 유미는 중산층 이상의 여유 있는 집안 출신으로 추정된다.
그는 취미와 같은 개인적인 취향과 일상을 소개하면서 평양이 '살기 좋은 곳'임을 한껏 부각했다.
평양 시민들과의 인터뷰,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과정, 새해 가족모임으로 향하는 길 등을 편집해 올리면서 '평양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과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이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나왔는지, 김정은 당 총비서가 평양 주민들의 식영양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등도 언급했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뒀을 때는 축구 선수들을 만나는 '시의성 있는' 영상을 게시했다.
유미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경기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느 팀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이유가 뭐냐'고 물었는데, 해당 영상에는 "우리 집안이 축구 가문"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의 축구 영웅 박두익의 손자도 등장했다. 박두익은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할 때 주전 공격수였다.
'유미'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북한이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선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년에도 영국식 영어로 평양을 소개하는 11살 어린이 유튜버 '송아'가 등장한 바 있다.
북한은 당국이 운영하는 채널들이 이용약관 위반으로 계속해 폐쇄당하자 최근에는 '개인 계정' 형식으로 확대하면서 선전 효과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Google)의 언론담당자는 최근 이 계정이 구글의 정책을 위반하고 있지 않느냐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대해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라는 공식 답변을 보내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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