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개막전 불참하기로…2월 태국 대회로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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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간판 고진영(28)이 결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측 관계자는 "주치의가 1월 말까지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재활 위주로 운동을 한 뒤 2월부터 시즌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LPGA 투어에 주치의 소견서를 제출했고 고진영 선수가 투어에 직접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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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시즌 시작 계획
한국 선수들 오는 20일 개막하는 LPGA 투어 개막전 모두 불참
오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LPGA 투어 새해 첫 대회가 열린다. 고진영은 앞서 이 대회 참가 신청서를 낸 상황이었으나, 지난해 크게 통증을 앓았던 손목 근육이 아직 완벽하게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참가 신청을 철회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측 관계자는 “주치의가 1월 말까지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재활 위주로 운동을 한 뒤 2월부터 시즌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LPGA 투어에 주치의 소견서를 제출했고 고진영 선수가 투어에 직접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2년 전부터 왼쪽 손목 부상을 겪었고 지난해 시즌 중순부터 통증이 더욱더 심해졌다. 결국 손목 통증 때문에 지난해 8월 투어 활동을 중단한 뒤 10월 강원도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복귀했지만 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채 기권했다. 남은 두 개 대회에서도 컷 탈락과 공동 33위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고, 줄곧 1위를 지키던 세계 랭킹도 5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베트남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고진영은 다음달 23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로 시즌 첫 대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진영까지 불참하면서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에서 우승한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그러나 미국에서 개막전이 열린 뒤 한 달 가량 공백기를 가진 뒤 다음달 동남아에서 대회가 재개되기 때문에 다수의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하고 이 기간 동안 동계 훈련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효주(28), 지은희(37), 전인지(29)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고, 2021년 우승자인 박인비(35)는 오는 4월 출산을 앞둬 당분간 대회 출전이 어렵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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