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개항 47년만에 국내선 이용객 역대 최다...제주여행 영향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1.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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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86만명 넘어, 매달 70만~80만명
11월 일본노선 재개하자 월 20만명 줄어

지난해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1976년 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지 못한 여행객들이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자료=연합뉴스]
13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국내선·국제선 운항편수는 6만1732편, 여객 수는 1002만7097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운항편수 5만7694편, 여객 수 885만9304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각각 7%, 13.2%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의 경우 지난해 운항편수는 5만3994편, 여객 수는 역대 가장 많은 886만5225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승객은 지난해 1월부터 국제선 관련 방역 조치가 완화된 10월까지 매달 70만∼80만명을 꾸준히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기가 제대로 뜨지 못한 데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자 제주 등 국내선 여행 수요가 늘어 국내선 승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노선 재개 등 국제선 운항이 확산한 11월부터는 국내선 여객 수가 50만∼60만명대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들. [자료=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초 입국 후 PCR 의무 검사가 해제된 데다 무비자 일본 여행까지 가능해지면서 국제선 이용 여객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은 7738편이며 여객 수는 116만1872명을 기록했다.

국제선이 아예 문을 닫다시피 했던 2021년의 국제선 운항편수가 202편, 여객 수가 2만142명과 비교하면 수십 배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국제선 여객 수가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수요가 몰리고 있어 올해 국제선 노선 활성화와 함께 여객 수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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