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직서 내고 尹 찾은 사찰 방문...'바위' 향한 무언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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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사직서를 내고 충북 단양의 한 사찰을 찾았다.
이 곳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방문한 사찰로, 자신의 당대표 불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여권 내 일각을 향한 '무언의 시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재방문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사 인사를 대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사가 윤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찰인 만큼 나 전 의원의 방문은 여러 해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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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사직서를 내고 충북 단양의 한 사찰을 찾았다. 이 곳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방문한 사찰로, 자신의 당대표 불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여권 내 일각을 향한 '무언의 시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이날 충북 단양에 있는 구인사를 찾아 무원스님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윤종필 전 의원, 정준상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 등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면으로 대리인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과의 저출산 정책 엇박자가 불거지자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사흘 만이다.
나 전 의원이 찾은 구인사는 지난 2021년 12월31일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찾은 곳이다. 당시 윤 후보는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해 불심을 공략했다.
김건희 여사도 지난해 5월 같은 사찰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재방문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사 인사를 대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사가 윤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찰인 만큼 나 전 의원의 방문은 여러 해석을 낳는다.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직후 페이스북에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2019년 12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때 한 말)"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비춰볼 때 자신의 당권 도전을 만류 혹은 저지하려는 여권 내 일부 인사를 겨냥한 메시지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이 사실상 당권 도전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하는 21일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결심을 언제 할 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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