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배우 A씨도 수사 대상…연예계, 병역 비리 게이트 터지나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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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병역 비리 의혹으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증거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의 휴대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지난해 12월 21일 구속 기소한 병역 브로커 구모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확보했다.
구 씨는 라비가 자신의 의뢰인이었다는 사실을 주변에 공공연히 말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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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보이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병역 비리 의혹으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증거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의 휴대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지난해 12월 21일 구속 기소한 병역 브로커 구모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은 구 씨의 휴대폰에서 라비의 병역 판정 관련 서류를 확인했다. 구 씨는 입대 예정자인 자신의 의뢰인들에게 허위로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는 수법을 알려주고 수 천만 원 상당의 금전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라비 역시 구 씨가 알려준 수법에 따라 뇌전증 진단을 받아 신체 등급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라비는 지난해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구 씨는 라비가 자신의 의뢰인이었다는 사실을 주변에 공공연히 말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구 씨는 제3자에게 “라비의 신체등급을 낮춰줬다”고 말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구 씨의 진술과 그의 휴대폰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라비 외에도 다수 연예인이 유사한 방식으로 대체 복무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 씨의 리스트에는 20대 배우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를 대상으로 한 확대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은 입장문을 통해 “먼저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다.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루블린은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추후 정확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그루블린입니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 대해 공식입장 말씀드립니다. 먼저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입니다.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추후 정확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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