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뮤직]태양X지민, 말이 필요없는 최강 ‘바이브’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1. 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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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X지민 ‘바이브’. 사진|‘바이브’ 뮤직비디오 캡처
‘바이브’ 속 태양은 여전히 뜨겁게 빛난다.

빅뱅 겸 솔로 아티스트 태양은 13일 오후 2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바이브(VIBE)(Feat. Jimin of BTS)’를 발매했다.

‘바이브’는 서로의 관계 속 ‘바이브’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을 위트 있는 가사로 풀어낸 곡으로, 중독성 강한 비트와 태양-지민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태양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더블랙레이블 총괄 프로듀서 테디와 쿠시, 빈스, 24 최강 프로듀서들이 뭉쳐 음악적 퀄리티를 높였다. 지민 역시 곡 작업에도 참여하며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이 곡은 태양이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3집 ‘화이트 나이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곡이다. 2019년 11월 군 전역 후 꾸준히 음악 작업에 몰두해 온 그였지만 공백이 길어진 만큼 그의 컴백에 대한 기대지수가 한껏 높아져 일면 부담으로 작용할 법 했다.

하지만 태양은 이 단 한 곡으로써 R&B 보컬리스트이자 리드미컬한 그루브 강자인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입증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태양은 뮤직비디오에서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대 위에 홀로 서서 특유의 바이브 강한 보컬과 몸짓을 보여준다. 상의를 탈의한 채 당당하고 멋스러운 카리스마를 과시한 태양은 빅뱅 메인보컬이라는 팀으로서의 포지션을 잊게 만드는 강렬한 아우라로 곡을 그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려하게 이끌어간다.

피처링 보컬로 참여한 지민은 태양과 동등한 파트 배분으로 완벽한 듀오를 완성한다. 지민은 특유의 부드러운 미성으로 곡을 그만의 바이브로 감싼다. 태양과 또 다른 분위기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태양의 그것과 절묘한 합을 이뤄내 완벽한 ‘바이브’로 완성했다.

정식 음원 발매에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로 깊은 인상을 남긴 태양과 지민의 투샷 역시 뮤직비디오에서 보다 강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은 따로 있어도, 함께 있어도 빛나는 보컬과 몸짓을 보여준다. 과격한 칼군무가 아닌,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 가운데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경이 엿보인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빅뱅과 방탄소년단이라는, K팝 역사에서 각 세대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의 걸출한 보컬리스트인 두 사람의 만남은 만남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환상의 하모니는 기대 이상이다. 둘이 보여준 넘치는 바이브는 ‘태양&지민’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유닛형 그룹으로 계속된 활동을 기대하게 할 정도다.

태양과 지민의 협업은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 테디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음원 발매 전 진행된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태양은 지민과의 만남에 대해 “2년 전이다. 당시엔 BTS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 않을 때였는데, 나는 전역 후 곡 작업을 하고 앨범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테디형이 지나가듯 ‘이때쯤 지민이와 해야 한다, 멋진 곡으로 세상에 나온다면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라고 얘기해줬는데 충격 받았다. 그런 생각을 한 번도 못 해봤는데, 대단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내가 피처링 제의나 섭외를 해본 적이 없었어서 어렵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사석에서 BTS 멤버들을 만날 일이 있었다. 지민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같이 음악 만들어보면 어떠냐는 이야기까지 오고갔고 자연스럽게 스튜디오로 가서 음악을 같이 만들면서 ‘바이브’라는 곡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민 없이도 충분히 빛나지만 지민을 만나 더 뜨겁게 빛나는 태양의 ‘바이브’는 이미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바이브’는 이번 주 핫 트렌드 송(Hot Trending Songs Powered by Twitter)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식 발매 전부터 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두 사람의 글로벌 파워를 엿보게 했다.

화끈하게 신곡 공개를 마친 태양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을 만나며 컴백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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