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데뷔전 퇴장’ 때문에 더 비싸졌다…경기당 7억 이상

[포포투=김환]

주앙 펠릭스의 임대료는 더욱 비싸졌다.

첼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풀럼에 1-2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첼시는 리그 10위를 유지, 리그 3경기째 무승을 이어갔다.

이 경기는 펠릭스의 데뷔전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첼시에 합류한 펠릭스는 잉글랜드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선발로 출전했다. 현재 첼시가 라힘 스털링,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게 컸다. 펠릭스는 그렇게 새 동료들과 발을 맞출 새도 없이 경기에 투입됐다.

펠릭스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펠릭스는 전반전 초반부터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와의 호흡도 괜찮았다. 펠릭스는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거나 직접 슈팅을 시도해 풀럼의 골문을 노리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첼시는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허용, 후반전에 칼리두 쿨리발리의 동점골로 따라잡았지만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한 골 더 실점해 패배하고 말았다.

펠릭스는 좋은 활약을 펼치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퇴장을 당했다. 후반 13분경 공을 탈취하기 위해 테테에게 태클을 시도했는데, 스터드가 들린 채 태클이 들어갔기 때문에 주심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펠릭스에게 레드 카드를 줬다. 전반전에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전 퇴장으로 인해 펠릭스의 데뷔전은 끔찍하게 끝났다.

펠릭스의 퇴장은 첼시에도 큰 손해다. 첼시는 6개월 동안 펠릭스를 임대하는 조건으로 1,100만 파운드(약 166억)를 지불했다. 기간 대비 상당히 높은 이적료다. 여기에 펠릭스의 주급까지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펠릭스가 퇴장으로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게 유력해졌고, 첼시는 지불한 임대료에 비해 펠릭스를 제대로 기용하지도 못할 위기에 처했다.

임대료가 더 비싸진 셈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펠릭스는 리그에서 최대 18경기에 출전할 수 있으며, 이는 대략 경기당 57만 5천 유로(약 7억 7,500만원)에 해당한다. 주급은 제외된 금액이다”라며 경기당 펠릭스의 임대료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설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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