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놀라겠네”...채용담당자가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1.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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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 거안사위 각자도생
위기 속 생존 걱정하는 내용들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2023년 HR 키워드는 ‘악전고투’ <자료=사람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2023년의 HR(인사관리) 사자성어’로 악전고투가 선정됐다.

13일 사람인 HR연구소는 338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악전고투(惡戰苦鬪)’가 27.5%의 응답을 얻어 올해의 HR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악전고투는 몹시 어려운 조건에서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한 상황에서 한국은행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한 만큼, 내외 여건이 나빠져 HR 분야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해석이다.

악전고투에 이어 ‘거안사위(居安思危)’와 ‘각자도생(各自圖生)도 각각 20.4%와 19.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거안사위는 ‘평안할 때에도 위험한 때를 걱정한다’라는 뜻이고 각자도생은 ‘각자가 살 길을 찾는다’는 의미다. 안정적인 경기 회복과 성장보다는 위기가 전망된 여파가 사자성어를 통해 투영된 것이다.

위기 극복을 고민한 사자성어도 선정됐다. ‘화합하되 같지 않다’는 뜻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 16.6%를 얻어 4위로 선정됐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각자 목소리를 내되 화합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5위로는 ‘토포악발(吐哺握髮)’이 선정됐다. 이는 ‘먹던 밥을 뱉고 감던 머리도 움켜쥐고 나와 인재를 맞이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다. 위기일수록 유능한 인재를 뽑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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