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롱리스트 18일 확정…유력 후보는

이주혜 기자 2023. 1. 13.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임추위는 18일 차기 회장 롱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 결정이 미뤄지면서 우리금융 자회사 CEO와 임원 인사도 늦어지고 있다.

손 회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 차기 회장 후보로는 현직 내부 출신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부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우리금융, 18일 임추위 개최…1차 후보군 확정
이원덕 등 전현직 내외부 인사 거론
손태승 회장 거취·롱리스트 포함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18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현직 및 내외부 출신 여러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1차 후보군(롱리스트)이 드러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커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18일 임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이사회는 4일 비공개 회동에서 임추위 일정을 결정했다.

임추위는 최근 헤드헌터회사 두 곳에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거나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자'로 후보를 추려달라고 요청했다. 임추위는 18일 차기 회장 롱리스트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롱리스트에는 두 자릿수 후보군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현 회장을 비롯해 'CEO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내부 임원 출신이나 외부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 회장은 아직까지 거취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임추위 전까지 거취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롱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연임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손 회장의 연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해 11월 이복현 금감원장은 손 회장을 향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5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손 회장의 징계 취소 소송 고려 여부와 관련해 "굉장히 불편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

내부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 의지가 조직에도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차기 회장 후보 결정이 미뤄지면서 우리금융 자회사 CEO와 임원 인사도 늦어지고 있다.

손 회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 차기 회장 후보로는 현직 내부 출신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부각된다. 내부 안정 측면 등에서 가장 편한 선택이라는 평이 나온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관치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도 조용병 회장이 라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기업은행도 내부 출신인 김성태 신임 행장이 임명됐다. 김 행장 임명은 '낙하산 인사'와 관치 논란 불식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

외부 출신으로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 등이 거론된다. 조준희 전 행장은 2010년 기업은행장을 지냈다. 이후 YTN 사장을 지내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 본부장을 맡았다.

다만 외부 출신이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될 경우 노조 반발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쉽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25일 만료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 대해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우리금융 정관에 따르면 임추위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주총 소집 공고는 통상 3월 초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