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수출, 국제 수요 둔화로 9.9% 감소…34개월 만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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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당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했지만, 수출 지표는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60억8000만 달러(약 390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고 전월(-8.7%) 대비로도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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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방역당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기했지만, 수출 지표는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60억8000만 달러(약 390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고 전월(-8.7%) 대비로도 악화했다. 이는 2020년 2월(-17.2%) 하락 이후 34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폭이다. 12월 수입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2280억 달러(약 284조원)였다.
연간으로보면 수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0.5%에 증가한 23조9700억 위안(약 4424조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은 수입액이 4.3% 증가해 18조1000억 위안(약 3340억원)이었다.
중국 상무부는 "국제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 증가가 중국의 무역 안정에 가장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어 난제"라고 우려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4.9%로 반등한 뒤 2024년에는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봉쇄령이 지속되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공산당 목표인 5.5%를 크게 밑돌며 2.8%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 ING의 아이리스 팡 중국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위축이 전년 동기 대비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국내외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쯤 무역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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