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톰 브라운, '3선' 아디다스에 승소...아디다스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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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가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의 '3선' 줄무늬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는지를 놓고 벌어진 소송에서 톰 브라운이 승소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6월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 후드티 등에 4선 줄무늬를 사용한 톰 브라운의 디자인이 자사의 3선 줄무늬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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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가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의 '3선' 줄무늬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는지를 놓고 벌어진 소송에서 톰 브라운이 승소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아디다스가, 톰 브라운의 4선 줄무늬 디자인이 자사의 3선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톰 브라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대해 아디다스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리치 에프러스 아디다스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평결에 실망했다"며 "적절한 항소 제기를 포함해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신중하게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6월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 후드티 등에 4선 줄무늬를 사용한 톰 브라운의 디자인이 자사의 3선 줄무늬 디자인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재판에서 아디다스는 톰 브라운의 줄무늬가 자사 제품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톰 브라운은 두 회사가 공략하는 시장이 달라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며 혼동유발 가능성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두 회사의 법정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디자인을 둘러싼 갈등의 시작은 15년 전인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톰 브라운은 재킷에 3선 줄무늬와 유사한 디자인을 사용했는데, 아디다스가 이의를 제기하자 이를 받아들여 3선 대신 4선 줄무늬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
아디다스는 그 후로 수년간은 4선 줄무늬 디자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이후 톰 브라운이 빠르게 성장하고 스포츠웨어 분야로도 진출하자 다시 문제를 삼기 시작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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