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물가상승 둔화 여파로 7개월 만에 최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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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6%대로 떨어지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텍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전까지 103 부근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CPI 발표 직후 달러인덱스는 한때 0.92% 하락한 102.236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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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6%대로 떨어지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엔화와 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텍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전까지 103 부근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CPI 발표 직후 달러인덱스는 한때 0.92% 하락한 102.236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128.76엔까지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2.07엔 떨어진 128.94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중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달러당 6.7331위안으로 5개월 만에 가장 좋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후 4시 4분에 1만900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최저가인 1만6496달러보다 15.2% 증가한 수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6.5% 올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로 내려온 건 2021년 10월(6.2%)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2월 CPI는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전달 대비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여기다 CPI는 6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CPI는 9.1%로 급등한 이후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낮아졌다.
BMO 캐피털마켓의 살 콰티에리 선임 분석가는 “최근 3개월 동안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이는 연준이 2월 1일 통화 긴축 속도를 더 늦추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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