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개최 앞둔 인도, '남반구 개도국' 지지 호소…120여개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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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상승에서 식량·비료 부족난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반구 개발도상국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남반구 목소리(Voice of Global South) 회담 개회사에서 "남반구 사람들은 더 이상 개발의 결실에서 배제되면 안 된다"며 "여러분 우선순위가 곧 인도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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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상승에서 식량·비료 부족난에 이르기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반구 개발도상국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남반구 목소리(Voice of Global South) 회담 개회사에서 "남반구 사람들은 더 이상 개발의 결실에서 배제되면 안 된다"며 "여러분 우선순위가 곧 인도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우리 공동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개도국의 더 큰 역할을 항상 지지해왔다"며 "21세기 세계적인 성장은 남반구로부터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남반구 개도국 약 120개가 참여한다. 금융, 에너지, 환경, 무역과 상업, 교육, 외교 등 8개 분야 장관급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인도는 올 하반기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남반구 이익집단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수샨트 싱 미 예일대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겸 객원교수는 "인도는 개도국으로서 물가 상승과 비료·연료·식품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G20은 인도에 이러한 나라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협상력과 그룹 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 카네기재단이 설립한 인도 싱크탱크 카네기인디아에서 인도 외교를 연구하는 시바니 메타는 "지난 수십 년간 서방의 우선순위 목록에서 남반구 중요성이 낮아지면서 국제 포럼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대표성이 약화했다"며 이러한 문제들이 향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몇 년간 경제·군사적으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및 서방 동맹국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이따금 개도국과 관계를 저버렸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는 물가 상승 문제 등으로 현재는 개도국과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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