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다 과도" 주주들 비판 의식했나···연봉 40% 이상 깎은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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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올해 연봉을 지난해보다 40% 이상 삭감했다.
애플은 공시를 통해 쿡의 연봉이 "주주들의 의견과 애플의 성과, 특히 CEO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밝혀 이번 조치가 쿡 스스로 내린 결정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EO가 자신의 연봉을 삭감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회사가 낸 성과에 비해 CEO들이 너무 많은 급여를 받는다는 주주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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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의사 반영" 공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올해 연봉을 지난해보다 40% 이상 삭감했다. CEO가 연봉을 스스로 깎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가 ‘성과에 비해 고액의 연봉을 챙긴다’는 주주의 비판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측은 12일(현지 시간) 쿡의 목표 연봉을 지난해 8400만 달러(약 1045억 원)에서 올해 4900만 달러로 41.7% 낮게 책정했다. 기본급과 보너스는 각각 300만 달러, 60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지만 회사의 주가 변동에 따른 주식 보상이 4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7500만 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쿡이 받는 실제 연봉은 애플 주가와 연동돼 목표 연봉과 다를 수 있다. 실제로 그의 지난해 연봉은 기본급과 보너스, 주식 보상을 합해 9490만 달러였다.
애플은 공시를 통해 쿡의 연봉이 “주주들의 의견과 애플의 성과, 특히 CEO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밝혀 이번 조치가 쿡 스스로 내린 결정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EO가 자신의 연봉을 삭감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회사가 낸 성과에 비해 CEO들이 너무 많은 급여를 받는다는 주주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지난해 애플 주주총회에서 쿡의 주식 보상이 은퇴 이후에도 유지되며 보상의 절반이 주가 등 성과 기준과 무관하게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30%가량 하락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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