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경제 연말 반등···美 침체 없다"

이태규 기자 2023. 1.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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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나왔다.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세계 경제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CEO들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세계 경제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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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골디락스 낙관론]
■ 줄잇는 경기 저점 전망
"中 봉쇄완화 유지 중요한 요인"
올 세계경제 2.7% 성장 전망
WSJ, 글로벌CEO 670명 등 설문
71%가 "내년 상반기 성장세 회복"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세계 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나왔다.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세계 경제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의 IMF 본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성장 둔화 국면이 올해 하반기, 아마도 올해 말부터 반전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놀랍다”며 “침체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IMF가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내다본 가운데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달 말 나올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수치를 유지할 뜻임을 시사했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는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생활비 위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계 경제는 계속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중앙은행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를 더 옥죌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시장을 시작으로 경제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면 결국 물가를 자극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올해 중국이 글로벌 경제성장에 가장 중요한 단일 요인”이라며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완화 정책을 유지하면 올해 중반께부터는 세계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나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4.4%에서 5.4%로 끌어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5.7%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전 세계 CEO들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세계 경제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콘퍼런스보드가 전 세계 CEO 670명을 포함한 최고 임원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가 내년 상반기 중에 세계 경제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회복 시점을 올 상반기로 내다본 사람이 21%, 하반기가 27%, 내년 상반기가 24%였다.

WSJ는 “대다수의 임원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지만 침체는 짧고 얕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CEO의 98%가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짧고 얕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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