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고물가에 수출 -9.5%↓…더 어두워진 경기 전망

홍예지 2023. 1.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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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전보다 부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와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경기 둔화 우려' 진단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째 계속되다, 이달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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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흐름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전보다 부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고물가 속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세와 주요 주체들의 심리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감소와 경제 심리 부진이 이어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경기 둔화 우려' 진단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째 계속되다, 이달 '둔화 우려 확대'로 진단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은 지난달 1년 전보다 9.5%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을 중심으로 이달 초순까지도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등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지난달 수입도 2.4% 감소했으나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적자는 9개월째 지속됐다. 무역수지의 적자 확대 등으로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 지난 7월(6.3%)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5% 이상의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하고 소매판매는 1.8% 감소하는 등 내수 회복 속도도 둔화하고 있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지난해 12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4개월째 하락세다.

정부는 "설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수출·투자 등 경제활력 제고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3대 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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