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임시절 ‘북한 핵공격하고 남 탓 돌리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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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북한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등의 선제타격 방안을 비공개 회의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마이클 슈미트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일부 내용을 추가해 재출간하는 저서 '도널드 트럼프 대 미국'의 추가 부분에 2017년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취임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제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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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북한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등의 선제타격 방안을 비공개 회의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로도 트위터를 통해서 계속 북한을 자극했지만 켈리 전 비서실장이 더 신경쓴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적인 발언이었다. 슈미트 기자는 “트윗보다 켈리를 더 무섭게 한 것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치 전쟁을 하고 싶은 것처럼 계속해서 말했다는 사실”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무신경하게 논의했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행정부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탓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켈리 전 실장은 “우리 소행으로 지목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군 수뇌부를 불러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미 간 전쟁이 얼마나 쉽게 발발할 수 있는지와 전쟁이 초래할 엄청난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기도 했다. 슈미트 기자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지에 대한 논쟁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초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금 ‘핵 버튼이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말했다”며 “나도 핵 버튼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그의 것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데다가 실제 작동하기도 한다고 누가 좀 알려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르시시즘’에 직접 호소하는 방법을 택해 핵 충돌을 예방할 수 있었다. 슈미트 기자는 “켈리 전 실장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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