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첫 드론용 자율항해 함선 ‘주하이윈’공식 운항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3. 1. 13. 14: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반만에 완성…과학탐사 등에 사용
수십대 드론·잠수정·무인선박 등 실어
목표물 방해 등 군사용 기능도 탑재
중국은 12일 광둥성 주하이 까오란 항에서 세계 첫 드론용 자율항해 함선 주하이윈의 공식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주하이시 홈페이지>
중국이 바다 위에서 드론과 무인선박을 띄울 수 있는 첫 자율항해형 함선을 완성해 실전에 투입했다. 중국은 이 함선을 과학탐사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함선에 탑재된 일부 기능은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드론을 띄우는 자율운항형 함선 ‘주하이윈’이 12일 광둥성 주하이에 위치한 까오란항에 입항해 공식 운항을 시작했다. 주하이윈 호는 자율항해와 원격 제어 시스템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무인 과학연구 선박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이 함선을 이용하면 해양 측량과 지도 제작, 해양 관찰·순찰, 샘플링 등 포괄적인 해양 조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주하이윈은 남부 해양과학및 엔지니어링 광둥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만든 함선으로 길이 88.5m, 배수량은 2100톤, 최고 속도는 18노트(시속 33km)다. 함선 건조에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력·추진·조사 지원 시스템 등이 들어갔다.

중국은 이 함선을 활용해 자율항해 성능과 무인우주선 발사 등을 시험할 계획이다. 천데이크 남방해양연구소장은 주하이윈호가 처음으로 12시간 연속으로 자율항해했고, 장애물 회피와 노선 설계 등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주하이윈 호에 수십대 드론과 무인선박, 잠수정 등을 실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SCMP는 이 함선이 과학탐사 임무를 수행하지만 공격적인 목표물을 방해하거나 쫓아낼 수 있는 군사적 기능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