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교두보 하와이에…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 들어선다
표지판 세우고 안내서 만들어 배포키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재미동포들의 독립운동 교두보였던 하와이 지역에 새겨진 선조들의 독립 의지를 기억하기 위한 취지다.
13일 국가보훈처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여 13일 정오(현지시각)에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 제막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곳을 시작으로 총 14곳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하와이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20년 전부터 하와이에서부터 터를 잡기 시작한 미주 한인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독립을 향한 이들의 염원은 국권 회복 운동을 후원하는 한인 단체 결성과 △독립군 사관 양성기관 △민족 학교 △교회 등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에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처음으로 제막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 시작한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이다.
보훈처는 이곳을 시작으로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합성협회회관 터 △대한인동지회 회관 △오하우 묘지 △YMCA 회관 등 총 14곳에 표지판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보훈처는 이를 통해 한인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보존하고 하와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미주한인재단과 함께 표지판이 설치된 곳을 설명하는 안내서를 제작, 관광객과 하와이 한글학교 학생, 유학생 등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하와이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운동이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과 힘든 생활 속에서도 하와이 한인들의 조국 독립을 향한 염원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번에 설치되는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교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것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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