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올해 매출 감소와 투자 축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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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며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가 올해 자본투자 규모를 320억~360억달러로 잡았으며 이것은 지난해의 363억달러(약 45조원)에 비해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올해 투자의 약 70%가 첨단 반도체 생산 설비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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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며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가 올해 자본투자 규모를 320억~360억달러로 잡았으며 이것은 지난해의 363억달러(약 45조원)에 비해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TSMC는 당장 이번 분기 매출이 약 5%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4분기에는 매출 175억7000만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67억~175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TSMC의 1·4분기 매출이 감소한다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TSMC는 올해 투자의 약 70%가 첨단 반도체 생산 설비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널은 TSMC의 전망 축소는 3년전 수요 급증으로 활기 있던 세계 반도체 업계가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재택 근무 증가로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기기의 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최근 분기 들어서는 수요 감소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으로 반도체 업계도 고전해왔다.
C.C.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어닝콜에서 올해 전반기에 반도체 공급망의 재고가 급격히 줄었다가 하반기에는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전체 전망에 대해 반도체 업계의 성장이 줄어들 것이지만 TSMC는 소폭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메모리칩을 제외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하기로 하는 등 많은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나 직원 축소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와 일본에 새 실리콘 웨이퍼 가공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TSMC의 미국 공장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대만 공장에 비해 4배 비싸다. 그럼에도 애리조나주 공강 투자 규모를 400억달러로 약 3배 더 늘려 3㎚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
TSMC는 해외 생산을 늘림으로써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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