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보려고 벌써 긴 줄…2차전은 5분 만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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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전 열기가 심상치 않다.
결승 1차전을 앞두고는 7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섰고, 3일 뒤 열리는 2차전은 판매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을 상대로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AFF컵 결승 1차전을, 16일 오후 9시30분 빠툼타니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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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전 열기가 심상치 않다. 결승 1차전을 앞두고는 7시간 전부터 줄이 늘어섰고, 3일 뒤 열리는 2차전은 판매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을 상대로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AFF컵 결승 1차전을, 16일 오후 9시30분 빠툼타니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결승전 매치업이 동남아 축구 최대 라이벌인 베트남과 태국으로 결정되면서 경기를 향한 관심은 더 뜨겁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예고한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를 보려는 팬들이 몰려, 티켓을 구하기가 더 어렵다.
홈팀 베트남은 1차전 4만장의 티켓을 온라인으로 모두 판매한 뒤 소량의 좌석을 오프라인으로 판매했는데, 이 티켓을 구하려는 약 2000명의 팬들이 12일 경기장으로 몰려 긴 줄을 섰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는 "경기 당일인 오늘도 잔여 티켓을 구해보려는 팬들이 이미 줄을 서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트로피의 최종 주인이 결정될 2차전 역시 표가 동났다. 이 매체는 "2만5000석의 타마삿 스타디움의 온라인 판매분 2만석이 판매 5분 만에 다 팔렸다. 이 추세라면 이어질 5000석의 현장 판매도 매진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보다 많은 홈 팬 앞에서 2차전을 치르기 위해 홈구장을 5만5000석이 수용 가능한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르려했으나, AFF 조직위원회가 허가하지 않았다.
경기를 앞둔 양 팀의 신경전도 벌써 뜨겁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태국에 진 빚을 갚겠다. 베트남을 응원해주는 고마운 팬들에게 트로피를 전한 뒤 떠나고 싶다"고 '마지막 출사표'를 던졌다.
마노 폴킹 태국 감독 역시 "난 베트남에 평화 협정을 하러 온 게 아니다. 우리는 싸울 것이고, 싸워서 이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은 총 6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반면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과 함께 우승했던 2018년을 포함, 총 2회 우승을 경험했다.
한편 결승 1차전은 한국인 주심 고형진 심판이 관장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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