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국기원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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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과 서울시가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선정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국기원은 "11일 서울시청에서 이동섭 국기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국기원과 서울시에서 제시한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본격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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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기원과 서울시가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선정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국기원은 "11일 서울시청에서 이동섭 국기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국기원과 서울시에서 제시한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본격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기원은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1972년 개원 이후 50년 동안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의 노후와 안전의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2020년 강남구청의 석면 실태조사에서는 건물 내 석면의 존재가 확인됐다. 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 배출되지 않고 몸 속에서 암을 일으키는 극도로 위험한 물질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또한 편의시설 부족과 시설 노후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여기에 태풍, 장마 등 자연재해로 인해 누수, 누전, 정전이 발생하고 화재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이 원장과 오 시장은 지난해 5월 서울시청 본관에서 '국기원의 서울시 이전 건립, 태권도 및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이전을 위해 다양한 실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으로 제2국기원 건립에 뜻을 같이해 MOU를 맺은지 1년도 안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한 2023년은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강화하고 태권도의 세계화를 더욱 단단히 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2013년 지정된 현 국기원은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교육, 연수, 훈련, 관광상품 연계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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