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사' 자료 9건 나올 동안 '정식 외교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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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임명된 '기후환경대사직' 관련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고위급 세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면서 과거 한국의 기후환경분야 대회 활동 경험을 쌓았던 것이 나 전 의원의 기후환경대사 임명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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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임명된 '기후환경대사직' 관련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 전 의원이 기후 변화 대응에 중대한 의미를 두고 있는지, 아니면 일각의 주장처럼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을 기회를 찾기 때문인 것인지 주목된다.
기후환경대사는 외교부 직제상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외무공무원이 임명되는 '기후변화대사'와 달리 무보수 명예직이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정상회의 참석 등을 계기로 국제무대 활동에서 존재감이 오히려 비슷한 명칭인 정식 직제(기후변화대사)보다 부각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과 달리 기후환경대사 거취 관련 특별한 의사를 정부 측에 표하지 않은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취재진과 만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 그 부분에 대해서만 표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의 기후환경대사 활동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정상세션 관련 활동이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된 이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COP27 정상세션에 참석했다.
나 전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COP27 개최 전 사전 협의부터 COP27 폐막까지 총 9건의 활동이 외교부 보도자료로 소개됐다. 이 가운데 8건은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제목에 가장 먼저 표시됐다.
COP27에는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도 참석했다. 당시 김 대사는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로한 정부 대표단에서 수석대표 유고시 수석대표를 맡는 '교체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다만 김 대사의 경우 COP27과 관련해 부대행사(COP27 계기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챌린지)와 COP27 폐막 등 2건의 보도자료에만 이름을 올렸다.
외교부에 따르면 기후환경대사가 속한 대외직명대사란 정부대표 및 특별사절에게 특정한 목적과 기간을 정하여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하는 우리의 법적 제도다.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에 해당하며 임기는 1년이다. 대외직명대사는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나 전 의원의 경우 지난해 10월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됐다. 지난 2015년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고위급 세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면서 과거 한국의 기후환경분야 대회 활동 경험을 쌓았던 것이 나 전 의원의 기후환경대사 임명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기후환경대사 임명 이후 정상회의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COP27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산림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 당시 정상회의에는 나 전 의원을 비롯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총리,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 올라프 슐츠독일 총리,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등이 참석했다. 나 전 의원은 COP27을 계기로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COP27 정상회의에서는 윤석열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Global Pivotal State·GPS)를 주요 외교 목표로 설정했으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담은 특별연설을 하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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