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율 소폭 상승…"규제 완화 영향 좀 더 지켜봐야"

김종엽 기자 2023. 1. 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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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대구의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아파트 입주율은 68.9%로 전월(65.5%) 보다 3.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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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대구의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아파트 입주율은 68.9%로 전월(65.5%) 보다 3.4%p 상승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 비중이다.

연구원은 지난달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세제·금융 및 규제 완화 종합계획 발표를 입주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전월 대비 4%p 상승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세입자 미확보(22%)와 잔금대출 미확보(20%)는 각각 2%p 하락했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보다(53.8)보다 2.7p 상승한 56.5를 기록했다. 연구원이 통계자료를 발표한 2017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37.0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구원 측은 "이달 초 정부의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지역 해제, 청약 기준 완화 등의 발표에 따라 주택거래가 쉬워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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