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쿡은] 美 “UFO 신고 366건”⋯외계인 포착됐나

이시내 2023. 1. 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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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수집한 미확인 비행물체 관측·신고건수가 최근 2년간 366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법에 따라 작성된 2021년 공식 보고서에서 미 국방부는 "UFO를 비롯한 미확인 공중현상이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조사 및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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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수집한 미확인 비행물체 신고·관측 건수가 2021년 이후 모두 366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CBS 캡처

미 국방부가 수집한 미확인 비행물체 관측·신고건수가 최근 2년간 366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절반가량은 “설명 불가”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CBS 등 현지매체는 미 국가정보국(DNI)의 ‘미확인 비행현상(UAP) 연례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UAP는 미국 국방부가 UFO 대신 사용하는 용어다. 

이 문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관측된 미확인 비행현상 366건 가운데 171건은 “유형을 특정할 수 없어 추가조사가 필요한 사례”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미확인 비행현상 사건은 제한적이거나 민감한 상공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비행 안전이나 적의 첩보활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첩보활동과 연관돼 있다고 할 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진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미확인 비행현상 가운데 163건은 풍선, 26건은 드론, 6건은 새, 비닐봉지 등이였다. 

이번에 새로 관측된 사례 상당수는 미 해군이나 공군 조종사가 보고한 결과다. 미국 국방부는 조종사 등 군인에게 미확인 비행사례를 적극적으로 보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의 ‘미확인비행현상(UAP) 연례보고서’

UFO나 외계인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지만, 미 정부는 오랫동안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7년 12월 미 국방부가 비밀리에 UFO 관련 부서를 운영했고 2004년 이후 해군 조종사들이 3개의 선명한 UFO 영상까지 촬영했다는 사실이 뉴욕타임즈 보도를 통해 드러나자, 상황이 달라졌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2019년부터 국방수권법을 개정해 정부의 UFO 조사와 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했다. 이 법에 따라 작성된 2021년 공식 보고서에서 미 국방부는 “UFO를 비롯한 미확인 공중현상이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조사 및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엔 UFO를 식별하고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영역의 이상현상 조사 사무소(All 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를 국방부 산하에 설립하기도 했다. 

이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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