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둘째 넷째주 월요일 휴무 특·광역시 첫 의무휴업 평일 전환 홍준표 시장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 지역 유통업 발전·시민 편의 기대”
지난달 19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대구시>
대구시가 다음달부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로 전환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19일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기 위해 전통시장, 유통업체 관계자 등과 평일 전환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시는 8개 구·군과 이달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일 간 행정예고와 의견수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다음달 13일 월요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 이로써 대구지역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 금지는 10년 만에 폐지된다. 현재 대구에서 의무휴업 대상은 대형마트 17곳, 기업형슈퍼마켓(SSM) 43곳 등 모두 60곳이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 방안 등을 마련해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지역 유통업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도모하고 시민에게도 공휴일 쇼핑의 편익이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