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한국회사 공장 전소…인명 피해는 없어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3. 14:06
베트남 북부의 한 산업단지에서 한국회사가 운영하는 플라스틱 공장이 대형 화재로 전소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와 베트남 전문매체 인사이드비나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 30분경 베트남 북부 박닌성 꾸에보(Que Vo)산업단지 내에서 플라스틱 공장이 전소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한국회사인 ‘ESD 코리아 비나’가 운영하는 플라스틱 공장이다. ESD 코리아 비나는 플라스틱, 접착테이프, 필름을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불길은 공장 창고에서 처음 발견됐고 20분 만에 공장 전체를 집어삼킨 것으로 보인다. 5시간 가까이 이어졌던 불길은 오전 8시 30분에 이르러서야 진화됐다.
현장을 목격한 옆 공장 직원 민 트롱씨는 “처음에는 창고 작은 구석에서 불이 났지만 20분 정도 지난 뒤에는 불길이 작업장 전체를 덮었고 연기 기둥의 높이가 수십 미터에 달했다”고 말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00여명과 소방차 1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유독성 연기로 접근이 어려워 진화 작업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수천조동(수백억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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