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연대’는 사실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

양다훈 2023. 1.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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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간 연대인 김장연대를 두고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박진북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남을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절대 공천 파동이 있으면 안 된다"며 "지금까지 다 이겨놓고 공천 파동 때문에 국민이 실망해서 다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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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강남을 당협 간담회서 “특히 영남 의원이 거기에 많이 붙은 이유가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결국 공천과 연결된다는 걸 알기 때문” 주장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강남구 ‘박진 북카페’에서 열린 강남(을) 당원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간 연대인 김장연대를 두고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박진북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남을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절대 공천 파동이 있으면 안 된다”며 “지금까지 다 이겨놓고 공천 파동 때문에 국민이 실망해서 다 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요즘 김장연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사실 공천연대”라며 “일종의 공포정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천 파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은 수도권이 아닌 영남”이라며 “수도권은 박빙 지역에 1~2%포인트 밖에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함부로 자기 사람을 심을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니 수도권은 못 건드리고 영남에 훌륭한 의원이 있어도 자르고 자기 친구를 그 자리에 심는다”며 “그럼 그 친구는 영남에서 당선되지만 그걸 보고 실망한 수도권 유권자가 표를 안 줘 수도권이 몰살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김장연대라고 하지만 특히 영남의원들이 거기에 많이 붙은 이유가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결국 공천과 연결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이게 바로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가 아니고 뭐냐.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이고 이리 되면 수도권에서 표를 못 받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빚진 사람이 없고 공정한 공천을 해 반듯한 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원칙과 공정”이라며 “공천도 공정과 상식대로 하는 걸 윤 대통령께서 바라신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난 안 의원은 ‘공천연대, 공포정치‘ 발언에 대해 “거기가 공천을 다 좌지우지할 테니 합류하지 않으면 공천에 불이익이 있을거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거 아니겠느냐”며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공천은 공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안 의원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 서면 사직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아마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며 “그렇지만 현명하게 판단하시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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