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바보짓하며 웃을 수 있는 날"..'1박2일' 하차 재조명 [스타이슈]
라비는 최근 병역 면탈 비리 의혹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수사팀이 향후 어떤 결과를 발표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의혹 자체만으로도 라비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런 가운데 라비가 군 복무 이행에 앞서, 지난해 5월 1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 프로그램 하차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전한 하차 소감이 재조명 되고 있다. 라비는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를 이행 중이다.
라비는 "짠. 놀랐죠 여러분"이라면서 "쌓인 정만큼이나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너무 많은데. 미리 적어 놓지 않으면, 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정훈이형, 종민이형, 세윤이형, 철이형, 인우. 그리고 방대장님과 1박2일 스태프 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 라비입니다. 언젠가 올거라 생각했지만 언제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서 벌써 저의 이별 여행이 찾아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1박2일' 만나기 전에는 살아오는 동안 저는 세상이 너무 어려웠어요"라면서 "세상이랑 많이 친해지질 못해서 못 가본 장소도 많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고. 공황 때문에 숨도 편안히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2일' 만난 덕분에 정말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년전 형들의 막내로 시작해서 인우라는 동생을 만나는 동안 맘편하게 응석 부리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을 만난 것 같아서 그 어디서보다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 삶에서 이렇게 철없이 굴고 맘 편히 바보짓을 하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특별한 감정을 많이 느꼈습니다"라면서 "여러분과 함께라서 밖에서 자도 좋았구요. 여러분과 함께라서 밥을 못 먹어도 좋았구요. 여러분과 함께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1박2일' 모니터 하는 걸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형들이 저를 볼때 그 눈속에 애정이 잔뜩 묻어있는게 보여서 그 눈들을 발견하는 게 저를 되게 행복하게 해줬어요"라고 덧붙였다.
라비는 "편지를 죽도록 길게 써서 영원히 읽어내리다 시간이 다 가버렸으면 좋겠을만큼 아쉽지만 그러헤 써도 또 방송엔 놀랍게도 짧게 나가곘죠?"라면서 "지난 3년 가까운 시간동안 아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많이 그리울거예요. 여러분의 '도라비'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해. 진짜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라비는 당시 멤버들과 가족 사진으로 기념 사진 촬영을 했고 "시청자 여러분. 지난 3년 동안 많이 예뻐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행복한 시간보냈습니다. 앞으로도 '1박2일'과 라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다시 꼭 찾아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다시 꼭 찾아뵙겠습니다"라는 라비는, 8개월여 만에 비리 의혹의 주인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박2일' 멤버들이 라비와 마지막 촬영이었던 '행운을 빌어줘' 편에서 '행운'까지 빌어줬지만, '불행'을 만들어 돌아온 라비의 모습은 씁쓸하기 그지 없다. 눈물까지 흘리며 하차 소감을 전하면서, 시청자들과 멤버들에게 전했던 감사의 인사는 허무할 따름이다.
한편, 지난 12일 라비의 병역 면탈 비리 의혹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을 통해 병역 등급을 조정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또한 SBS에 따르면 라비는 해당 의혹과 관련, 검찰과 병무청 합동 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관련,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병역 면탈 비리 의혹이 불거진 라비. 향후 수사팀에서 어떤 결과를 발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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